영화 제로법칙의 비밀이 이해가 안되는 분들을 위한 해석,줄거리- ebs 영화!!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17일밤 테리 길리엄 감독의 제로의 법칙이 방송된다. 줄거리와 영화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리해 보는 이유는 제로법칙의 비밀을 처음보면 좀 기괴하기도 하고, 철학적인 부분이 많은 영화라 그런 부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영화는 완전 꽝인 영화이기 때문이다.또 이해하기 힘들다는 분들도 종종 있어 나름의 해석을 해보았다.
그러나 좀 독특한 영화 좋아해라고 자신 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엄지를 척 할만큼 좋아할 영화가 될 수 있다. 먼저 영화의 원제는 The Zero Theorem인데 비밀이라고 번역이 되었지만 제로의 원리 라고 할 수 있다. 내 생각에 제로법칙의 비밀보다는 원리 쪽에 무게를 실어주고 싶은데 영화를 보면 어느쪽이 더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제로법칙의 비밀 해석에 들어가기전 사전 정보로 감독에 대해 조금 알게되면 영화를 해석하기가 더 편할 듯해서 정리해 본다.
감독: 테리 길리엄
테리 길리엄 감독은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였다. 초기에 특수효과가 주를 이루는 영화들을 만들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재버워키를 모티브로 한 자버워키나 시간도둑들같은 작품들을 만들었는데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아마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 브루스윌리스가 주연이었던 1995년작 12몽키즈(트웰브 몽키즈)일 텐데 이 영화의 작가였다. 12몽키즈와 라스베가스에서의 공포와 혐오로 작가로 인정받게 됬다고 한다.
만든 영화가 다 호평을 받은건 아니지만 (히스레저의 파르나서싀 박사의 상상극장도 테리 길리엄의 작품) 컬트적인 영화를 주로 만들고 독특한 비주얼과 상상력을 가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이영화 제로법칙의 비밀도 그런 선상에서 보면 즐거운 영화가 될 것이다.
제로법칙의 비밀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컴퓨터 천재 코언 레스(크리스토프 왈츠)라는 사람이 있다.
정보를 수집하는 컴퓨터 회사 맨컴에서 일하는 매일이 똑같은 업무의 하루이다.
연산 작업을 반복하는 일이 그의 업무인데 코언 레스는 매일 똑같은 작업 방식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인생의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중요한 전화가 걸려오고 그만 실수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중요한 전화를 실수로 끊어버렸다는 자책감을 가진 코언은 전화가 다시 걸려오기만을 기다리지만 전화는 올 생각을 않는다.
결국 코언은 매일 반복되는 작업이 꼭 출퇴근할 필요는 없다는 생가에 관리자에게 재택근무를 요청한다.
관리자 조비는 그의 요청을 묵살하고 파티에서 우연히 맨컴 회장(맷 데이먼)을 만나 재택 근무를 다시 요청한다. 회장은 비밀의 제로법칙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조건으로 그의 재택 근무 신청을 허가하고, 코언은 집에서 회사가 파견한 상담 전문가 쉬링크-롬(틸다 스윈튼)의 조언을 받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회장은 0에 수렴하는 수식을 찾을 것을 요구했고, 매일의 업무에 코언은 점점 업무의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던 중 회장 아들 밥(루카스 헤지스)과 창녀 베인슬리(멜라니 티에리)는 생의 공허감에 시달리는 코언의 고뇌를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가 되어 준다.
밥과 베인슬리는 일과 삶에 실존적 회의를 느끼는 코언에게 집을 벗어나라고 종용하지만 코언은 혼란스러워 한다. 그리고 코언은 다시 만난 맨컴 회장으로부터 제로법칙의 비밀에 대해 듣게 되는데 비밀은 무한히 팽창하는 거대한 우주도 결국은 우연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우연히 만들어진 우주는 결국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제로가 된다는 법칙인데 코언에게는 우주도, 삶도 끝내 0에 수렴되고 말것이라면 지금 현재 하는 행동과 행위가 모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를 의미로 남긴다.
제로법칙의 비밀 해석, 설명
우연히 찾아온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 헤매는 코엔에게 걸려온 전화. 이것은 삶의 방향과 목적, 의미를 찾고자 하는 코엔에게 절대적인 전화였다.
결국 인간은 누구나 죽게 되어 있고,인생에서 행하는 모든 노력이 죽음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그러나 감독 텔리길리엄은 이영화에서 회의론적 의미로 인생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생을 살아가는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밥과 베인슬리를 통해 넌지시 얘기하지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영화 말미에 코엔이 회장에게 한 질문에 회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혼돈은 돈이 되거든" "혼돈을 정리하는 것이 맨컴의 부의 원천이지"
결국 인생무상이라는 혼돈속에서 그 혼돈을 틈타 자신의 부를 채우는 기득권층. 이 속에서 제로법칙의 비밀의 진짜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해석이 필요할텐데, 결국 영화든 인생이든 자신이 아는만큼만 보게 되어 있고,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삶이니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는 설명이 아닐까.
ebs 세계의 명화 '제로법칙의 비밀' 방송정보
- 방송: 2017년 6월 17일(토) 밤 10시 55분
- 부제: 제로 법칙의 비밀
- 원제: The Zero Theorem
- 감독: 테리 길리엄
- 출연: 크리스토프 왈츠, 맷 데이먼, 멜라니 티에리, 데이비드 듈리스, 루카스 헤지스
- 제작: 2013년 / 미국, 루마니아, 영국
- 방송길이: 106분
- 나이등급: 15세
삼천포로 빠져서 그나저나 틸다 스윈튼은 독특한 영화를 겁나 좋아하는 듯.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출연하는것도 그렇고 올란도에서의 독특함이란.. 올란도를 봤을땐 너무 이상해서 도대체 이 영화는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멜라니 티에리 너무 이뻐.
역시 패션모델 출신 답게 무언가 독특한 매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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