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영화의 새로운 지평 지 아이 제인- ebs 일요시네마 방송 !!
데미무어 주연의 지 아이 제인이 ebs 일요시네마에서 방송된다고하니 다시보기 해볼까.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데미무어라면 다들 잘 아는 배우이다. 지 아이 제인에서 G.I는 미국에서 직업군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제인이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의 대명사쯤으로 우리나라의 영희나 순이 쯤에 해당한다고 한다.
감독은 그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하면 우리에게 에어리언으로 알려진 그 유명 감독.
에어리언으로 크게 성공하면서 다양한 영화들을 만들어 왔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이 유명해진 영화들을 보면 강한 여성을 그리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니면 페미니즘적인 시각에 관심이 있던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같다.
간단하게 감독의 업적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리들리 스콧은 1937년 11월 30일 영국에서 출생했다.
영국 왕립 예술대학에서 수학한 후 1965년 BBC 시리즈를 감독하면서 본격적으로 감독의 길로 들어섰다.
영화 감독 데뷔작은 1977년작 <결투자들>이었으며, 1979년에 감독한 <에이리언>으로 대박을 쳤다. 이후 <블레이드 러너(1982)> <블랙 레인(1989)>, <델마와 루이스(1991)>, <화이트 스콜(1996)>, <지 아이 제인(1997)>, <글래디에이터(2000)>, <블랙 호크 다운(2001)>, (한니발(2001)>, <킹덤 오브 헤븐(2005)>, <아메리칸 갱스터(2007)>, <프로메테우스(2012)>, <카운슬러(2013)> 등을 감독했다. 이 가운데 <델마와 루이스>,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에이터>로 미국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로 올랐다. 2003년에는 영국 영화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최근작으로 2014년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2015년 <마션>, 2017년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이 있다.
정말 유명한 작품은 거의 이분이 만든듯.
그중 10월에 개봉한다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꼭 보고 싶다.
지아이제인을 맡은 데미무어가 삭발까지 감행한 영화인데 흥행은 별로 였던걸로 기억한다. 명석한 두뇌와 체력을 지니면서 군내의 여성차별적인 시선의 남자동료들까지 감싸안을 정도의 전무후무한 페미니즘적 여성이었지만 남성의 시각에서 본 여성이라는 점이 진짜 페미니스트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데다 관객을 납득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것이 가장 큰 흥행실패의 요인이었을 것이다.
이쯤에서 지 아이 제인의 줄거리 다시보기.
조던 오닐(데미무어)이라는 남성성이 짙은 이름을 가진 해군정보군의 중위에게 미국 상원의 여성 국방위원장 릴리언 드헤이븐 의원(앤 밴크로프트 분)이 뜻밖의 제안을 해온다.
평소 정보분석뿐 아니라 지휘에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 조던이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지 못하는 차별을 받언 조던은 릴리언 드헤이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제안은 다름 아닌 국방부는 여성 후보가 훈련을 통과하면 3년 내로 남녀차별을 철폐하겠다고 약속한것.
그러나 사실상 여성이 이 훈련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탈락을 바라는 분위기인데 드헤이븐 의원은 이 여성 후보를 이용해서 군의 성차별 폐지 법안을 이용해 재선에 성공하면 그만이고, 국방부는 네이비씰 특전단 훈련에 여성을 참가시키지 않을 명분을 쌓을 수 있다는 각자의 입장이 있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걸프전 참전을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던 오닐은 기대에 차서 훈련장으로 향하지만 여성의 전투 참여가 남자 대원들의 판단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선임교관 존 얼게일(비고 모텐슨 분)은 오닐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심지어 훈련 동기들도 오닐이 동료가 됐다는 사실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따돌리기까지 한다.
지 아이 제인 결말은 온갖 따돌림과 그녀의 성공을 방해하는 음해를 당하면서도 끝까지 버티던 조던은 자신을 음해한것이 드헤이븐 의원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우여곡절끝에 실제 전장인 탱고작전에 투입되면서 씰 특전대를 여성최초로 통과하며 끝난다.
지 아이 제인에 대한 평가<해설>
<지. 아이. 제인>에서 G.I.는 Government Issue의 약자로 미국에서는 직업군인이란 의미로 통용되며 ‘제인(Jane)’은 한국말로 ‘순이’ 정도에 해당하는 이름이다. 제목만 봐도 짐작이 가능한 스토리가 그려진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우주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여성 전사를 처음 등장시킨 <에이리언 (Alien, 1979)>, 권위적인 남성을 죽음으로 응징하는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에 이어 <지. 아이. 제인>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조던 오닐’이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명석한 두뇌와 남성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성을 차별하는 남성을 동지로서 감싸 안는, 기존의 페미니즘에서 진일보한 여성성을 선보이는 새로운 캐릭터이다.
데미 무어는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연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흥행이나 비평 모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예상과 달리 페미니스트들의 반응도 호불호가 갈렸다. 일단 주인공인 조던 오닐의 이름부터 너무 남성적이고, 남성 후보생도 60%가 중도 탈락하는 극한의 훈련에서 여성이 근성으로 살아남는 것이 답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여권 신장에 대한 남성들의 의견만 반영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던 것. 또한 군의 성차별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크다.
내용이 내용인 만큼 미 해군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도 받지 못해서 영화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는데, 몇 년 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또 다른 특수부대 영화 <블랙 호크 다운(2001)>이 시대의 명작으로 인정받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는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추구하지만 밸런스가 무너질 때 기대 이하의 작품을 선보이곤 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참고로 2013년에 미국 해병대 역사상 처음으로 악명 높은 보병 양성 코스를 여자 교육생 3명이 남성과 동일한 조건으로 통과하면서 영화 <지. 아이. 제인>는 현실이 되었다.
■지 아이 제인 다시보기 EBS 일요시네마 방송 정보
- 방송일: 2017년 6월 18일 (일) 오후 1시 55분
- 부제: 지. 아이. 제인
- 원제: G.I. Jane
- 감독: 리들리 스콧
- 출연: 데미 무어, 비고 모텐슨, 앤 밴크로프트
- 제작: 1997년 / 미국
- 방송길이: 124분
- 나이등급: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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