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인물을 다시 끓여먹으면 안된대요.
끓인물을 또 끓이면 안된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으신 분들도 있으실테고,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셔서 검색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저도 다시 끓이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섣불리 반박하지 못했는데 찾아보니 이런 소문이 한참 전에 돌고 있었네요. 소문에 대한 진실을 정리해 봅니다.
평소에 무선포트를 사용하는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겠죠? 차를 마시기 위해서, 아이 분유타기 위해서 등등 이유야 다양하지만 테팔의 무선전기포트가 나온 이후로 이제는 어떤 브랜드이건 상관없이 각 가정에 하나씩은 모두 있을텐데요. 저도 믹스커피 마시려고 자주 물을 끓입니다. 순식간에 물이 끓고 적정온도가 되면 알아서 꺼지니 이보다 더 자주 애용하는 주방용품도 없는것 같아요.
보통 저는 물을 무선포트의 1/3~1/4정도 넣고 물을 끓이는데 대개가 차를 마시는 용도이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이면 정도 다시 끓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아는 지인집에 놀러 갔다가 제가 무선포트의 물을 버리지 않고 끓였더니 그 지인이 화들짝 놀라며 제게 그러는거에요.
</끓인물에></끓인물에>
"우리 딸이 그러는데 끓인물을 다시 끓이면 안된대."
"잉? 왜?"
"몰라, 들었는데 잊어버렸네. 무슨 작용이 생겨서 그러면 안된다든데..."
평소에 실없는 소리는 안하는 사람이라 이유가 있겠거니 했지만 저도 딱히 반박할만한 이유는 떠오르지 않아서 있던 물 버리고 다시 받아서 물을 끓였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소문의 내용은 이렇더군요.
" 물을 끓이면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물 안의 원소, 분자 같은 것들이 끓는다는 화학전 변화를 일으켜 구조가 변해 비소, 질산염, 불소 같은 유독성분으로 변한다."
그래? 산소 농도가 떨어지는것은 이해할 수 있는 말이지만 화학적 변이를 일으킨다??? 이건 뭐 화학 전공자가 아니니 뭐라고 반박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좀 더 찾아보니 이것에 대해 반박한 글이 있더군요. 슬로우뉴스라는 곳에서 저처럼 황당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뉴스를 올려놓았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끓인물을></끓인물을>
물은 온도(또는 열)에 따라서 고체상태인 얼음에서 액체상태인 물로 변하고 기체상태인 수증기로 변하는 물리적 변화만 있을뿐 화학적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을 끓임으로서 산소의 농도는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큰 의미를 가질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해요. 그냥 숨한번 더 쉬면 되는 정도라고 하네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느냐 아니냐의 문제인데요.
100도로 끓일때 음식물은 조리할때 당연히 변화가 일어나죠. 밥을 하면 단백질이 물에 녹아들어 호화를 일으키고 전분이 분해되면서 우리가 먹기 편한 형태로 구조가 깨지고 변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현상은 입체 구조가 바뀌는 정도이지 새로운 분자나 원자를 만드는 현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물 역시 그런일은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주장이 연금술사들이나 믿을만한 금을 만드는 방법과 같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즉 물을 재탕하면 유독성분이 생긴다는 말은 물을 다시 끓였을 경우 금이나 은이 만들어 진다 라는 주장과 완벽하게 같은 이치라고 해요.
물은 몇 번 끓이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물을 끓이고, 어떤 용기에 끓이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좋은 물을 끓이면 괜찮지만, 오염된물은 중금속이 분해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용기가 깨끗한지의 여부에 따라 오염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해요.
결론은 "소문은 소문일뿐이다" 로 인터넷 괴담일 뿐이네요.
이 글을 쓰신분은 식품공학을 전공하신 분이라고 하니 믿을만 하겠죠? 쓸데없고 황당한 소문은 신경그만쓰고 보리차나 끓여야겠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하시고요. 이상으로 끓인물 또 끓이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팩트 체크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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