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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니's 건강정보/유방암

유방암 마지막 항암치료와 수술 준비-내가 유방암에 걸리고보니4

by 알차니3.0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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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방암에 걸리고보니 3] 수술전 마지막 항암치료와 준비물

* 저는 오른쪽 유방암 2기에 임파선 전이 3개라는 추정치로 진단후 선항암 8차와 수술, 방사선 일정을 가지고 있는 현재진행형 환자입니다. 이글은 유방암 치료와 부작용, 음식, 생활관리, 수술,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 유방암 항암치료 과정 내가 유방암에 걸리고 보니...

 


마지막 8차 항암제를 맞고 3주차에 접어들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부담을 덜어 주었는지 7차보다는 부작용이 덜한것도 같고, 삶의 의지가 조금은 더 살아났다. 

8차는 마지막이라서 이뇨제와 손발저림약을 처방받아왔는데, 7차에서 부종이 심해져서 마지막이니 21일동안 이뇨제를 먹을 생각이었다. 항암제를 맞은 첫 일주일은 마약성 진통제 마이폴을 2일차부터 먹기 시작했다. 7차보다는 통증의 강도가 덜해서 먹지 말고 버텨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역시 체력이 되지 않아 6일치를 복용했다. 

 

 

 

이뇨제도 7일치를 복용하고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맛사지를 하며 버티고 있다. 다행히 맛사지가 많이 도움이 되는지 7차만큼 붓지는 않는다. 

손발저림은 7차에서는 왼손 손가락 3개와 오른손 3개정도가 24시간 저렸고, 발은 모래를 깔아놓은것 같은 상태였다. 8차를 맞고 나니 양손 모두 손가락이 퉁퉁 부은 느낌에 감각이 무뎌졌고, 손가락 저림은 자나깨나 없어지지 않았다. 현재도 손가락끝은 답답함 저림과 손톱은 멍이 든것처럼 아프다. 발바닥 역시 항상 모래를 발바닥에 붙여놓은 느낌이다. 

중간에 손발저림이 심해서 처방받아온 손발저림약을 한알 복용했다. 그런데 이 약도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다. 저녁먹고 한알을 복용했는데 이약의 부작용중 가장 흔한 것이 졸림과 어지럼이라고 한다. 밤에 먹었으니 잠은 잘 잤지만 다음날 일어나니 어지러움이 마치 AC를 맞았을때처럼 붕 떠 있고, 내 몸과 정신이 따로 노는것 같은 느낌. 결국 그냥 손발저림을 겪기로 하고 복용하지 않았다. 참고로 손발저림약은 흔히 말하는 간질약과 같다고 한다. 

 

  수술전 마지막 검사에서 정상 가슴에서 또 이상징후 발견-ㅠㅠ

마지막 항암제를 맞고 10일후 수술전 검사를 받았다. 

수술할 가슴이 전절제 오른쪽 유방이라 혹시 전이가 없는지 확인하는 유방촬영과 초음파, MRI, 뼈스캔, 골밀도, 심전도, 엑스레이,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유방초음파로 왼쪽을 보는데 뭔가 이상한지 주사기로 물을 빼보기로 했다. 순간 겁이 덜컥 났다. 항암제를 맞고 있었는데 왼쪽에 뭐가 보인다고? 하는 마음에 불안했다. 주사기로 물을 빼보고는 조직검사를 보내지는 않겠다고 해서 다행히 조금은 안심했다. 그래도 마지막 수술일정을 얘기하러 담당의를 만날때는 정확히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담당의 말로는 11월 10일에 예약이 잡혀 있다고 했고, 수술은 16일로 잡은 상태라 수술 하루 전 입원을 하게 되어 있다. 보통 입원당일 오전에 원무과에서 안내전화로 병실이 잡혔는지에 대해 안내를 받고 오후에 입원한다고 한다. 

세브란스의 경우 1인실의 하루 금액은 457,000원이다. 

당연히 건강보험 적용은 안되는데 환자가 많아서 1인실부터 들어가는게 대형병원의 입원수순이다. 2인실부터는 보험적용이 되는데 입원하고 미리 간호사에게 말해놓아야 할것 같다. 그래봤자 유방암 수술은 대략 2박3일 정도만 병원에 있고 퇴원한다. 그냥 맘편히 1인실에 있는게 나을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다. 예민해서 잠을 잘 못자니 차라리 수술후에는 그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 아직 생각중이다. 

  수술전 준비물 

병원에 입원할때는 조그만 캐리어에 입원해서 쓸 이것저것을 미리 챙겨놔야 한다. 

세면도구 &  : 치약,칫솔,비누,수건, 스킨, 로션, 립밤

취침에 도움 되는것들 : 무릎담요, 개인용 베개, 귀마개, 안대, 전기찜질팩(수술후 많이 춥다고 하므로), 보호자용 전기요

생활용품 : 슬리퍼, 물티슈, 티슈, 텀블러(구부러지는 빨대) & 종이컵, 핸드폰충전기(긴거), 이어폰, 멀티탭, 차(티백-수술시 목에 삽관으로 가래가 많이 나오고 아프다고 함), 위생장갑(보호자용-소변관리)

남방(티는 수술로 입기 힘듬), 속옷, 양말(수술후 많이 손발이 시리다고 한다), 가디건 또는 경량패딩, 마스크 여러개

 

마지막으로 수술전 체력이 필요할것 같은데 지금은 하루에 5천보 걷기도 힘든 상태이다. 이제 수술까지 11일 남았는데 하루에 6천보씩은 걸어야 하는데 체력이 쉽게 되주질 않는다. 8번의 선항암으로 이미 체력이 바닥이 났고, 근육이 많이 소실 되어서인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 다리의 피곤함과 근육통(특히 종아리)은 사라지지 않아서 매일매일이 고난의 행군이다. 

 


- 유방암 수술전 항암치료-내가 유방암에 걸리고보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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