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유방암 전절제 수술 후 6개월 정기검진이 있었다. 세브란스는 첫 6개월은 혈액검사만 예정되어 있어서 그전에 방문해 초음파도 보고 싶다고 예약해두었다가 미리 검사했다.
담당 교수님은 초음파 결과 다른쪽은 깨끗하고, 수술할 당시와 같다고 하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정기검진일 전에 수술한 반대쪽에 통증이 있어 깜짝 놀라 급하게 예약 잡고 초음파를 본 결과였다. 수술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반대쪽에 통증을 느끼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혈액검사 결과를 확인해보았다.
일반화학, 일반혈액, 종양표지자 세 가지로 결과가 분류되었다.
일반화학에서는 칼슘, 인, 혈당, 혈액요소질소, 크레아티닌, 요산, 총 단백, 알부민, 알카리인산분해효소,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총 빌리루빈,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의 항목이 포함 되어 있다. 대부분 정상인데 잘 모르는 것들만 여기에 정리해 본다.
<일반화학 검사지표>
항목 | 결과 | 정상범위 | 작용 및 관련부위 |
칼슘 | 9.4 | 8.5~10.5 | 골다공증등 뼈질환 관련 |
인 | 3.9 | 2.8~4.5 | 갑상선과 관련있다고 함. |
혈당 | 92 | 70~110 | |
혈액요소질소 | 8.4 | 7.3~20.5 | 혈액내 단백질 및 신장, 간, 전해질, 산염기 평형에 관여 |
크레아티닌 | 0.67 | 0.49~0.91 | 신장기능 측정 |
요산 | 4.2 | 2.5~6.0 | 신장, 통풍, 류머티슴 |
콜레스테롤(mg/dl) | 140 | 142~240 | |
총단백(g/dL) | 6.4 | 6.0~8.0 | 간과 신장 건강 유무 |
알부민 | 4.2 | 3.3~5.3 | 총단백중 가장 많은 단백질 4.2 이상이어야 건강유지 |
알카리인산분해효소 | 51 | 52~133 | 간관련 염증, 골격계 염증 |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 20 | 13..0~34.0 | 간세포내에 존재하는 효소 -간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되어 혈중 수치가 증가/ 간염, 간경변,간암 |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 17 | 5.0~46.0 | 간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 간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되어 혈중 수치가 증가 |
총 빌리루빈 | 0.4 | 0.4~1.5 | 빌리루빈치가 높을 때는 간기능의 장애 의심 |
중성지방(mg/dL) | 122 | 48~200 | |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 | 53 | 40~75 |
<일반 혈액 검사 지표>
일반 혈액에서는 백혈구, 적혈구, 혈색소, 적혈구 용적률이 모두 정상수치보다 근소하게 낮다. 담당교수님은 걱정할 건 없다고 거의다 정상이라고 했다. 다만 종양표지자의 염증 수치가 정상보다 살짝 높다고 했다. 그래서 판단하기가 애매하다고, 일반적인 사람도 이 정도 수치는 나온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건강검진 같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내 생각엔 초음파를 찍으러 가면서 부쩍 긴장했는지 목의 이물감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이 문제인 듯하다. 6개월 정기검사를 다녀온 후 이비인후과를 가보니 역류성 후두염이라 진단하고 2주간 약을 처방받았다. 근데 역류성 후두염이나 식도염은 치료하는데 대략 2~3개월은 걸린다고 한다. 그러면 그동안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건데 약을 계속 먹는 게 싫어서 2주 정도 먹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 아마도 초음파를 찍으며 지나치게 긴장한 게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현재는 목의 이물감이 많이 사라진 상태인걸 보니 걱정은 내 수명만 단축하는 습관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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